느린 채집자들 2024.12.27. - 2025.1.7. 구은정, 송수영, 조해영, 진풀 구은정, 송수영, 조해영, 진풀은 일상의 시공간에서작거나 연약하거나 금세 사라질 수 있는 대상들을채집하고, 기록하며, 기념한다.채집 목록에는 스쳐 지나간 장소, 바람, 하늘, 말들,감각과 감정 같은 것들이 자리한다.이러한 목록들은 본래는 사라질 운명에 놓여 있으나,채집자들에 의해 다시 읽히고 기록되며새로운 형태로 남겨진다. [느린 채집자들]은 완결된 결과물 대신,사라질 것들이 남겨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며,관람자들의 보기에 의해다시 읽히는 과정의 한 순간을 펼쳐 보인다.대상들은 관람자들의 시선 속에서또 다른 이야기를 얻는다.[느린 채집자들]은 전하고 전해짐이 겹쳐지는 순간,새로운 읽기와 보기가 시작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느림'이라는 말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멈추어 숨을 고르는 시간과 닿아 있다.작가들은 이러한 멈춤의 시간 속에서 채집을 시작한다.그리고, 스쳐 지나가 버렸 관리자(artspace103)2024.12.20조회수 40